與 “국민 눈엔 개헌 반대가 계엄 옹호로 보여”…국힘에 동참 촉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7일 11시 29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주최 중동전쟁 위기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아스콘업계 상생협약식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7/뉴스1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주최 중동전쟁 위기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아스콘업계 상생협약식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7/뉴스1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7일 “국민의 눈에는 개헌에 반대하는 사람은 불법 계엄 옹호론자로 보일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개헌안 표결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내란과 극우 선동에 대한 진정한 사죄는커녕 윤어게인 공천에만 혈안이 돼 있다. 정상적인 사고 체계를 갖춘 공당이라면 있을 수 없는 망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야 5당이 함께 성안한 개헌안은 부마 민주항쟁과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고 비상계엄에 대한 국회의 통제를 강화하며, 국가의 균형 발전 의무를 명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며 “이미 사회적 공감대를 이룬 내용이고 국민 다수가 지지하고 있는데 오로지 국민의힘만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개헌이 선거용이라고 비판한다”며 “균형 발전이 선거용인지, 민주화 운동 수록이 선거용인지 대체 어느 내용이 선거용인지 밝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연임과 중임을 언급하며 독재도 입에 올린다”며 “독재를 꿈꾼 것은 내란수괴 윤석열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이번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권 부여는 오히려 독재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독재와 무슨 상관이냐고”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말의 양심과 소신이 있다면 개헌안 표결에 참여하시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이 개헌이라는 역사와 시대의 책임을 회피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국민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국민의힘을 제외한 원내 6당 소속 의원 등 187명은 지난달 3일 개헌안을 발의했다. 개헌안의 골자는 계엄 선포 시 국회 승인을 의무화하고, 부마 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는 것이다.

개헌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려면 재적 의원 286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인 191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의결 정족수 상 국민의힘 의원 12명이 찬성 표결을 해야만 개헌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선거용 졸속 개헌’이라며 ‘당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또 이날 본회의 개헌안 표결에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
#개헌#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계엄#부마 민주항쟁#국회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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