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충남 보령 대천항수산시장을 방문, 꽃게를 살피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0일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로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들은 29일 일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사실상 출마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부산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현역 전재수 의원의 사퇴 시한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충남 보령시 대천항 수산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꼼수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재보궐선거를 없애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었는데 의심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솔직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이 원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17일에도 의원들의 사퇴 시점과 관련해 “꼼수를 쓰지 않겠다”고 일축했었다.
앞서 정치권 일각에선 지방선거 출마로 사퇴하는 현역 의원의 지역구가 자당 당선 가능성이 낮은 험지일 경우 의원의 사퇴 시한을 늦추는 방안이 거론된 바 있다.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의 사퇴 시한은 내달 4일까지다. 다만 공직선거법에 따라 보궐선거가 이번 지선 때 함께 치러지려면 지역구 확정 시한인 이달 30일까지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5월 1∼4일 사퇴하는 곳은 보궐선거를 내년 4월에 치른다.
정 대표가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29일 일괄 사퇴 방침을 밝힘에 따라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박찬대(인천 연수갑) △추미애(경기 하남갑) △전재수(부산 북갑) △김상욱(울산 남갑)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민형배(광주 광산을) △이원택(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위성곤(제주 서귀포) 의원 등 지역구 8곳이 이번 보궐선거 지역에 들어간다.
정 대표는 “이번 주 목요일(23일) 오전 11시에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전체 모임과 출정식이 있다”고 전했다. 재보궐선거 공천 일정과 관련해선 “이번 주부터 하나둘씩 발표할 예정”이라며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심사하고 최고위원회가 의결한 뒤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절차에 맞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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