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성 병사들, 입당 위해 성상납·생리용품조차 부족”

  • 뉴시스(신문)

합동참모본부는 23일 최근 북한군 동향 언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병력은 물론 장비까지 추가로 보내려는 동향을 파악했으며 남측에 대해서는 경계·분리를 강화하기 위해 일부 구간에 전기 철책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군이 야지 취사 하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12.23 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합동참모본부는 23일 최근 북한군 동향 언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병력은 물론 장비까지 추가로 보내려는 동향을 파악했으며 남측에 대해서는 경계·분리를 강화하기 위해 일부 구간에 전기 철책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군이 야지 취사 하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12.23 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군 총 병력 128만 명 가운데 여성 병사들이 극심한 인권 침해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복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은 담배 한 갑 정도에 불과하며, 부식으로는 ‘소금에 절인 무’만 지급된다. 이로 인해 영양실조와 아사 사례가 빈번하며, 출세를 미끼로 한 뇌물과 성상납까지 만연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23일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주간문춘 온라인판’에서 국제정치 전문가 마키노 요시히로의 저서 ‘김정은 벼랑 끝의 독재’와, 북한 인권 문제를 연구하는 한국 학자 이기창 씨의 증언을 토대로 최근 복무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북한군 병사들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에서 금지하는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농번기에는 모내기와 수확 작업에 동원되고, 농한기에는 군사훈련과 건설 현장 지원이 집중된다. 최근에는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 호텔, 평양종합병원 건설, 2024년 수해 복구 작업 등에도 투입됐다.

식량 부족도 심각하다. 주식은 쌀이나 옥수수지만, 수확 전에는 대부분 쌀이 사라지고 옥수수나 보리에 의존한다.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부식은 소금에 절인 무뿐이며, 영양실조로 인한 병·사망 사례도 많다고 한다.

군복과 군화는 하계용·동계용이 각각 지급되지만, 가장 혜택을 받는 부대조차 연 2회에 불과하다. 여성 생리용품 부족도 심각하다고 전해진다.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부대 내 절도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병사들은 부족한 물자와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군수물자를 빼돌리기도 하고, 연료를 물로 속여 양을 속이는 사례까지 발생하는 상황이다.

월급은 병사가 담배 한 갑 수준, 장교조차 쌀 1㎏도 안 되는 상황으로, 이를 둘러싼 부조리와 불만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군 기강은 무너지고 구타와 폭력 사례가 빈발한다. 병사들은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의 부대에 배치되기 위해 뇌물과 인맥을 동원한 비공식 로비를 한다. 남성 장교에 의한 여성 병사 성폭력도 다발하며, 임신이나 낙태로 문제가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군에서 가장 큰 혜택은 조선노동당 입당이다. 당원이 되면 제대 후 대우가 좋은 직장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최근 입당 조건이 강화되면서 뇌물과 성상납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기창 연구자는 “북한군은 128만명에 달한다. 규모를 고려하면 미군 약 130만명과 비슷하지만, 북한 상황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많은 숫자다”라며 “비합리적이고 무리한 부대운영이 심각한 인권 침해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군은 북한 체제의 핵심이다. 군 인권 문제를 제기하면 북한 체제에는 위협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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