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尹무죄추정’ 장동혁에 “기절초풍할 일…제발 정신차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20일 11시 13분


“윤석열 대변인인가…尹-張동체
지귀연 판사, 철딱서니 없는 판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기절초풍할 일”이라며 “제발 정신차리라”고 했다.

정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대표는 윤어게인을 넘어 윤석열 대변인인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같은 날 장 대표는 19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데 대해 “아직 1심 판결”이라며 “무죄 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과 장동혁, 윤장 동체인가”라며 “역사 인식의 부재, 민주주의에 대한 몰 이해, 민심에 대한 배신, 헌법정신의 훼손을 서슴지 않는 발언을 규탄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장 대표의 발언에 대해 “최소한의 염치도 없고 일반 상식조차 없는 폭언이고 망언”이라고 했다. 그려면서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을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와 당내 생각 있는 의원들의 외침을 장 대표는 끝내 외면하고 배신하고 말았다”며 “장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내란 세력들과 함께 국민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정 대표는 1심 재판부의 무기징역 선고에 대해 “전두환은 대통령 신분이 아니었을 때 아래로부터의 내란을 일으켰고, 윤석열은 대통령 신분으로 위로부터의 내란, 즉 친위 쿠데타를 일으켰다”며 “전두환보다 더 악성인 내란이기에 전두환보다 더 엄한 벌을 내려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2차 종합 특검과 내란 전담 재판부에서는 1심에서 미진했던 법리적 판단을 적극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1심 재판장인) 지귀연 판사가 정말 세상 물정 모르고 국민의 정서도 모르는 철딱서니 없는 판결을 한 것”이라며 “사법부가 제2의 전두환, 제2의 윤석열에 대한 반역의 불씨를 계속 남기는 일이 없도록 사법 개혁안, 대법관 증원, 법 왜곡죄 신설, 재판소원제 도입 등 사법개혁을 확실하게 완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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