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이 확인됐다면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대장)을 13일 직무에서 배제했다. 전날(12일) 주성운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에 이어 이틀 연속 군 최고 계급인 4성 장군이 계엄 연루 의혹으로 직무배제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내란 사건과 관련한 의혹이 식별됨에 따라 해군참모총장을 오늘(13일)부로 직무배제했다”며 “향후 징계절차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인사 조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총장은 비상계엄 당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이었고,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9월 대장 인사 때 진급과 동시에 해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군 관계자는“계엄사령부를 구성할 때 합참 차장이 지원을 요청하자 (당시 강 본부장이) 담당(계엄) 과장에게 지원을 지시한 혐의가 확인돼 징계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당시 계엄사 부사령관을 맡았던 정진팔 전 합참 차장(중장)은 최근 군 징계위원회에서 파면 처분을 받았다.
강 총장이 직무배제되면서 곽종섭 해군참모차장이 총장 직무대리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국방부는 12일에도 비상계엄 당시 1군단장을 맡았던 주성운 지작사령관의 계엄 관련 의혹이 확인됐다면서 직무배제 및 수사 의뢰를 발표한바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