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당 사실상 내전…당권 다툼에 국민은 안중에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10일 11시 57분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5.8.20 뉴스1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5.8.20 뉴스1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 당내 갈등에 대해 “지금 민주당에서는 사실상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생도, 국정도 아닌 당권과 세력 다툼을 둘러싼 집단행동이 공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집권 여당의 관심사는 오직 하나, 당내 권력 게임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합당 선언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던 이언주·강득구·황명선 최고위원 등을 포함, 친명(친이재명계) 의원 70여 명이 반청(반정청래)의 깃발 아래 의원 모임을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인 1표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전준철 변호사 특검 후보 추천 등의 논란 속에서 정 대표를 비판해 온 의원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를 두고 “70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들이 모여 이른바 ‘반청’ 진지를 구축했다. 전체 의원 162명 중 과반에 육박하는 숫자”라며 “일시적인 이견 표명이 아니라, 당내 권력 구도를 둘러싼 정면충돌이다. 민주당 스스로 내전에 돌입했음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움직임은 노골적인 ‘반정청래 연합전선’”이라며 “합당 반대, 전준철 특검 후보 반대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속내는 뻔하다. 당권 투쟁, 정청래 대표 견제, 차기 권력 구도를 위한 선점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은 분열의 길로 들어섰다”며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 이제 겨우 8개월이 지났다. 국정 운영의 성과를 보여주기도 전에, 집권 여당은 벌써 권력 내부부터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정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내부 권력 다툼이 전면에 나섰다. 국민이 체감하는 것은 안정이 아니라 불안”이라며 “민주당은 지금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국민 앞에 분명히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최 수석대변인은 “계속 이런 식으로 내전에 몰두한다면, 국민의 실망은 분노로, 분노는 심판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집권 8개월 만에 자초한 이 무책임한 권력 놀이의 대가는 결국 민주당 스스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친명#반청#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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