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똥오줌 못가려?” 청문회서 폭언 녹취 재생…이혜훈 ‘한숨’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3일 14시 53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있다.(공동취재) 뉴시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있다.(공동취재) 뉴시스
“너 그렇게 똥오줌을 못가려?”

23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폭언이 담긴 녹취가 재생됐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장에 띄워진 녹취록을 무표정으로 응시하다가 어깨를 들어 숨을 들여 마신 뒤 내뱉었다.

이 후보자는 녹취에서 “너 그렇게 똥오줌을 못가려?”, “아 말 좀 해라!”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전화로 보좌진에게 폭언하는 것이다.

이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핸드폰으로 검색이 안 되는 게 얼마나 많은지 알아?”, “너 언론 담당하는 애 맞니”라며 몰아세우면서 이렇게 말했다. 본인 관련 기사 내용 보고가 미흡했다는 점을 질책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은 함께 녹취를 들은 뒤 “이 후보자의 보좌진들은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며 “악마를 보았다”라고 말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1.23. 뉴시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1.23. 뉴시스
이 후보자는 이날 보좌관 갑질 논란에 대해 “저의 성숙하지 못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정책에 대한 집념과, 결과로 증명하겠다는 성과에만 매몰된 외눈박이로 살아오면서 저와 함께 있던 소중한 동료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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