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정청래 무정쟁 제안, 부동산 참사 덮는 침묵 강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8일 09시 13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5.10.28/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5.10.28/뉴스1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을 ‘무정쟁 주간’으로 선언하자고 제안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향해 “정치적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정 대표가 APEC 기간 외국 손님이 오니 조용히 하자며 무정쟁 기간을 선언하자고 한다”며 “이재명 정권에서 저지른 경제 참사, 부동산 참사를 덮기 위한 침묵 강요이자 정치적 물타기”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쟁을 멈추는 길은 매우 간단하다”며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국민의 삶을 짓밟지만 않으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있어왔던 노란봉투법, 더 센 상법, 다시 원복시켜야 한다”며 “중대재해처벌법도 합리적 수준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는 “사법부 독립과 대법원장에 대한 강압적 침해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검찰 해체를 중단해야 한다. 법사위의 추미애 위원장의 독단적인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며 “과방위의 최민희 위원장의 독단적 행위, 마찬가지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최근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최 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내일 운영위원회에서 각종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현지 전 총무비서관의 국회 국감 출석 여부가 논의되게 된다”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대통령실의 비선 의혹을 밝히는 것은 국회의 헌법적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김현지 전 총무비서관, 현 제1부속실장은 이러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국감에 출석해야 한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 광역의원 및 강원도 기초의원 연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27/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 광역의원 및 강원도 기초의원 연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27/뉴스1
또 송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 과방위 직원 3명이 과로로 쓰러져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동일한 요인으로 1년 이내에 3명 이상의 징병자가 발생하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이라며 “책임은 전적으로 과방위의 독재자 최민희 위원장(민주당 의원)에게 있다. 최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과방위의 살인적 일정은 이미 국회 안에 악명이 잦아 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비위 혐의를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를 향해선 “민 특검을 수사해야할 근거가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며 “민 특검은 이제 그만 추한 모습을 그만 보이고 즉각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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