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8일 전북 김제시 스마트팜혁신밸리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국무총리실 제공) 2025.10.08.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인 7~8일 전라남도 장흥과 전라북도 김제를 잇따라 찾아 민생 현장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8일 전북 김제시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해 재배된 토마토 등의 작물을 살펴보고 청년 농업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정성주 김제시장 등이 동행했다.
전날인 7일에는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해창리 일대 농가를 찾아 이상고온으로 인한 벼깨씨무늿병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장에는 아픔도 있고 미래도 있다”며 “정치에도 다양한 갈등이 있지만, 지루한 말싸움보다 생산적인 정치를 향해 마음을 다잡는데는 역시 현장이 중요하다”고 적었다. 여야가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두고 추석 연휴 내내 공방을 벌인 상황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한참을 걸려 꽤나 먼 길을 둘러왔지만 움직이길 잘 했다 싶다”며 “남은 연휴 잘 마무리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총리는 전날 이 대통령 내외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논란과 관련해 “이번 방송은 아예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푸드와 식재료’를 주제로 제작되고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전 세계인이 함께 볼 수 있어 출연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의 동시다발 1인다역은 필연적이다. 한미 무역협상, 정부 전산망 복구 지휘, 추석인사를 동시에 소화하면서 예정된 방송 출연을 통해 K-푸드 세계화의 전도사 역할도 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국정의 매 순간 매 사안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대통령의 일이다. 이런 일조차 시비가 되는 것은 안타깝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예능 출연을 두고 연휴 내내 설전이 벌어졌다. 야권에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 재난 상황 속에서 예능 출연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여권은 재난 상황 대응과 별개로 K푸드 홍보를 위한 행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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