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스만세이버 훈련 간 호주 상륙군이 호주군 LCM을 이용해 해안에 상륙하고 있다. 2025.7.28. 해병대사령부 제공.
북한이 최근 미국 주도 아래 서태평양에서 진행된 다국적 해상훈련에 “반드시 보복과 반발”을 부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서태평양에서의 잦은 풍파는 재난적인 해일을 예고하는가’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실었다.
신문은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진행된 한국·호주·미국 등 19개국의 다국적 연합훈련 ‘탈리스만 세이버’를 두고 “지극히 자극적, 도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만약 미국과 그 추종 국가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군사적 행위들에 집요하게 매여달린다면 반드시 지역 나라들의 반발과 보복을 부르게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 4~12일 서태평양 필리핀해에서 전개된 일본·영국·호주·노르웨이·스페인 등 동맹 5개국의 합동 훈련도 거론하며 “실전 환경에 근접한 합동 연습들이 광란적으로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 프리덤 실드) 연습을 두고는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발광적으로 벌어지게 된다”며 “미국과 추종 국가들의 합동군사연습들이 지역 나라들의 안전 환경에 매우 부정적인 후과를 끼치게 되리라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추종 세력들은 물리적 대응도 불사해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려는 지역 나라들의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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