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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 알리페이에 개인정보 넘기곤…개인정보위서 ‘모른다’ 일관
뉴스1
입력
2025-02-25 17:48
2025년 2월 25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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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 입증 자료 및 문건 유무’ 묻자 “담당자들 퇴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국내 4000만 명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중국 알리페이에 무단으로 넘긴 애플페이가 이와 관련한 우리 정부 질의에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제1~2회 전체회의 속기록에 따르면 애플의 국내 대리인은 개인정보위의 질의에 ‘모른다’는 답만 반복했다.
애플 대리인은 ‘다른 기업에서 (애플의) NSF 점수를 받아서 활용한 사례가 있나. 국가는 어디이고 시기는 언제쯤인가’라는 질문에 “클라이언트(애플)에 말씀드려야 하는 상황이라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제가 정확히 모르겠다” 등으로 답했다.
NSF 점수는 애플에서 일괄결제시스템 운영 시, 필요한 고객별 신용점수를 말한다.
개인정보위 조사에 따르면 애플은 알리페이에 카카오페이 이용자의 결제정보와 NSF 점수 산출을 위해 개인정보 처리를 위탁했는데, 정보 국외 이전 처리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아 과징금 24억 500만 원을 부과 받았다.
애플 대리인은 이에 관한 ‘경위 입증 자료 및 문건이 있나’라는 질문에 “담당자들이 퇴사한 분들도 많아 이메일을 찾지 못했고, 객관적으로 증빙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했다.
개인정보위가 그럼에도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하자 대리인은 “애플 쪽에 요청해서 답변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애플의 ‘모르쇠’ 태도는 다음 회의에서 문제로 지적됐다.
한 개인정보위 위원은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 여기까지만 얘기해 줄 수밖에 없다는 게 피심인으로서 개인정보위에 대응할 수 있는 태도인지에 대해 굉장히 의문이 많이 들었다”며 “정상 참작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애플의 대응 태도를 겪은 위원들이 향후 다국적 기업 조사 시 발생할 애로사항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자 “조사국에서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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