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金여사, 비상계엄 준비-실행 관여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7일 03시 00분


“명태균 특검, 계엄 동기 밝힐 핵심”
예고한 대로 27일 처리 의지 재확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였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특검법’ 처리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가 12·3 비상계엄의 준비와 실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김 여사를 정조준했다. 민주당은 “명태균 특검은 비상계엄 동기를 밝히는 핵심”이라며 예고한 대로 27일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 여사가 계엄 선포 전날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두 통 보냈고, 조 원장이 계엄 당일 답 문자를 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민간인 김건희(여사)가 광범위하게 국정에 개입했다는 사실, 그리고 김건희(여사)가 계엄의 준비와 실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드러났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가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을 위한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31 대통령실 제공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계엄 선포 직전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윤 대통령이 ‘개인적인 가정사’를 계엄 선포 이유로 들었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김 전 청장이 말한 ‘가정사’가 김건희 아니면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3선 집권 구상 방안’, ‘후계자는?’ 등의 문구가 적힌 점도 언급하며 “계엄의 진짜 목적이 장기 집권이고 ‘후계자 김건희’까지 노렸던 것이냐”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김건희#명태균 특검법#윤석열 대통령#비상계엄#국정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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