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은 잘못한 일” 72.9% 응답… “尹 탄핵 찬성” 64.9% vs “반대” 23.1%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1일 03시 00분


[정치인식 양극화 조사]
“3년간 국정운영 잘못” 76.5%
“계엄후 덜 지지하게 됐다” 61.2%

10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EAI의 조사결과(한국리서치가 1월 22∼23일 전국 성인 1514명에게 패널 중 무작위추출 방식 웹 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2%포인트).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은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72.9%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4.9%였다.

동아시아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월 22, 23일 전국 성인 1514명에게 웹조사 방식으로 물은 결과(응답률 20.0%, 표본오차는 95%±2.52%포인트) 비상계엄에 대해 “매우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58.3%, “다소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14.6%였다. “매우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6.6%, “다소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7.3%, “중립적”이라는 응답은 13.2%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매우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각각 77.4%와 70.1%로 가장 높았으며, “매우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70세 이상에서 20.9%로 가장 높았다.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선 매우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한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7.0%가 “잘못한 일”이라고 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자는 42.0%가 “잘한 일”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32.0%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93.3%), 중도(77.7%), 보수(43.7%)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보수 37.0%, 중도 7.0%, 진보 2.8%였다.

윤 대통령 탄핵에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은 51.8%, “찬성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3.1%였다. “매우 반대한다”는 12.6%, “반대하는 편”은 10.5%였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과반이었다. 70세 이상에선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0.9%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84.8%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이 51.8%로 가장 낮았다. 나머지는 서울(62.2%), 인천·경기(64.8%), 대전·세종·충청(67.0%), 부산·울산·경남(63.6%), 강원·제주(62.6%) 등 모두 60%대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의 90.5%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중도는 68.9%, 보수는 32.0%가 탄핵에 찬성했다.

윤 대통령의 지난 3년간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잘못했다”는 응답이 76.5%였으며 “잘했다”는 응답은 23.5%였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20∼50대에서 모두 80%를 넘겼으며 60대는 60.6%, 70세 이상은 51.9%였다. 중도층에선 84.1%가 “잘못했다”고 했고, “잘했다”는 응답은 15.9%였다.

계엄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 정도 변화를 묻는 질문에 61.2%는 “덜 지지하게 됐다”고 했고 13.8%는 “더 지지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변함 없다”는 응답은 25.0%였다.

:: 동아시아연구원(EAI) ::
주요 국가적 현안 및 사회 이슈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비영리 민간 싱크탱크로 2002년 설립됐다. 민주주의 인식과 외교 안보 분야 등과 관련한 정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영선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사장을,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원장,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민주주의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한국리서치#동아시아연구원#양극화#윤석열#비상계엄#탄핵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