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우크라이나 언급에…정부 “북한군 추가 파병 동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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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10일 11시 35분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2.3/뉴스1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2.3/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인민군 창건 77주년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전을 언급한 것이 ‘추가 파병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에 정부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적인 군사 협력, 러시아에 대한 파병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8일 인민군 창건 77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해 우크라이나전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비난하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자기의 주권과 안전, 영토 완정을 수호하기 위한 러시아 군대와 인민의 정의 위업을 변함없이 지지성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비서가 군인들 앞에서 러시아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추가 파병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다만 구 대변인은 “김 총비서의 연설이 그러한 의도(추가 파병)를 내포하는지를 예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이 러시아에 노동자를 대거 파견하는 동향이 지속해서 나타나는 것과 관련해선 “러시아 극동 지역에는 젊은 인력에 대한 수요가 항상 있다”면서 “북한이 제3국에 노동자를 파견하는 것은 명백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과 베트남이 올해를 ‘친선의 해’로 정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은 그동안 기존 사회주의권 우호 국가들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해 왔다”면서 “앞으로 베트남과의 관계에 어떠한 진전이 있을지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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