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與지지율 상승, 이재명에 나라 못 맡긴다는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7일 03시 00분


“尹과 인위적 거리두기 동의 안해
사전투표 재고할 필요 있어”

권영세 신년 간담회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최근 여당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국민이 우리 당에 힘을 모아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저희가 잘했다기보다 계엄과 계엄 직후 야당의 행태가 그대로 드러나고 야권의 행태에 실망하신 분들이 (지지를 하는 것)”이라며 “주제 파악을 잘하고 있다. 국민의 마음을 잘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당 안팎에선 쇄신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대통령을) 출당시킨다고 단절이 되느냐”며 “인위적 거리 두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부정선거 의혹 관련 질문에는 “현 시스템에 국민이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투표 절차나 투표 방법, 제도를 들여다볼 필요는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사전투표를 폐지해 달라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있다면 사전투표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 심판과 관련해선 “많은 국민이 탄핵 심판의 공정성에 우려를 갖고 있고, 특히 헌법재판관들의 이념적인 편향 등을 걱정하고 있다”며 헌재의 공정성 문제를 재차 제기했다.

당 쇄신 방향과 관련해선 ‘경제 자유화’를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보수정당으로서 무조건 좌파나 중도 쪽으로 가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쪽으로 포인트를 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근 이 대표의 실용주의 행보에 대해선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며 “진정성을 갖췄다고 볼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여당 지지율 상승세#당 쇄신 방향#경제 자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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