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홍철호 정무수석, 與 당직자들과 비공개 오찬…서범수 사무총장도 참석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19일 10시 14분


‘이재명 1심 유죄’ 이후 당정 화합 나선 듯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홍철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받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홍철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받고 있다. 뉴스1
홍철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18일 국민의힘 사무처 핵심 당직자들과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서범수 사무총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수석은 당정 간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실과 여당이 모처럼 뭉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19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홍 수석은 전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사무처 실국장들 및 시도당 사무처장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한 참석자는 “홍 수석이 밖에서 당정 간 갈등이 계속 있는 것처럼 비치고 있는데 그런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당정 간 화합하고, 잘 맞춰서 가자는 의미로 마련된 자리였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도 “당정 화합 차원에서 계획된 자리였다”며 “용산 대통령실 정무라인에서 소통을 늘리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7월 취임했고 8월 사무처 당직자 연찬회 직전 홍 수석과 사무처 당직자 간 오찬이 있었는데, 약 3개월 만에 다시 이뤄진 셈이다. 그간 윤-한 갈등이 심화하면서, 대통령실과 여당 국민의힘 간 물밑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이후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기보다 실천에 방점을 찍으면서 당분간 갈등을 봉합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첨예한 갈등에 실무자들도 그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유죄 판결 이후 여당의 화력이 이 대표에게 집중된 것도 당정 물밑 소통이 강화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당정 소통 화합#오찬#서범수 사무총장#홍철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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