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금개혁, 대통령·여야대표 만남도 돼…어떤 식이든 타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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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4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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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연금개혁을 할 의사가 있다면 1% 범위 내에서 대통령과 여야의 대표들이 다 만나든, 아니면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만나든 어떤 방법이든 동원해 타결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론화위원회 시민대표단이 17년 만에 개혁안을 도출했는데 1%의 의견차를 핑계로 처음부터 다시 하자는 것은 도대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연금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를 제안했으며 이를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정부와 여당은 그같은 제안을 한 바 없다고 맞섰다.

현재 국민의힘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4%를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의 1% 차이 발언은 양당의 소득대체율 이견이 1% 차이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또한 이 대표는 전날 연금개혁을 위해선 영수회담을 제안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대통령실은 여야 합의가 먼저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이 대표가 이날 연금개혁을 위한 회담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이 대표는 “정부는 비공식석상이긴 하지만 소득대체율 45%를 실무적 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45%를 제시할 당시 민주당은 50%를 주장하고 있었다”고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임을 강조하면서도 “과거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현재 45%를 제시하고 있지만 1% 차이를 두고 중대한 문제를 계속 방치하거나 22대 국회로 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와 여당을 향해 “이런 태도라면 연금개혁을 말로만 생색을 내되 실제로는 할 의사가 없었다는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며 “국회의장의 의지도 분명하기 때문에 그동안의 노력을 무위로 돌리지 말고 대타협을 이뤄내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45%와 (민주당의) 40% 사이에 어떤 결단을 할 지에 대해 충분히 열려있다”고 발언했는데 40%는 44%의 착오로 보인다. 이에 이 대표에게 “정정이 필요할 것 같다”는 내용의 쪽지가 전달되는 게 포착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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