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을…민생 작은 부분까지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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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15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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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언제나 국민과 함께 해"
"선명상, 불교계 노력에 힘 보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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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부처님 오신 날’인 15일 “늘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올해 행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관했으며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며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을 고통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치열한 정진으로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불교는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로 삼아 언제나 국민과 함께해 왔다. 불교는 우리 정신문화의 근간이었으며 지금도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추적 역할을 해주고 있다”면서 “나라가 어려울 때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 주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에는 한국불교가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세계인들에게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템플스테이, 선(禪)명상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 활동으로 국민의 마음 건강을 챙기고 문화적 다양성과 생명 존중의 정신을 널리 전해 온 결과”라고 했다.

선명상은 최근 한국 불교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수련법이다. 조계종 종단 차원에서 현대인들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로 이를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선명상 프로그램이 국민 정신 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도 국민의 마음을 보살피는 불교계의 노력에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늘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국민의 행복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 및 나옹선사, 지공선사의 사리가 지난 4월 18일 100년 만에 고국으로 반환된 것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환지본처를 위해 애써주신 스님 여러분과 불교계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불교의 문화와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봉축 법요식은 조계사 연합합창단의 삼귀의례(三歸依禮)를 시작으로 반야심경 낭송, 관불, 마정수기 봉행, 찬불가 순으로 진행됐다.

대통령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원로의장 자광스님과 함께 모든 국민에게 행복이 가득하기를 서원하며 헌등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신적 지주인 종정 성파대종사, 총무원장 진우스님, 대덕스님 등 불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각 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싱하이밍 중국대사를 비롯한 각국 외교대사 등도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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