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대규모 공중 침투 대비…800개 항적 띄우고 격추 훈련

(공군 제공)

우리 군이 14일 북한의 대규모 공중항체가 동시·복합적으로 영공을 침투하는 상황에 대비해 공중·지상·해상의 방공전력이 통합 대응하는 내용의 훈련을 실시한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전방지역에서 실시되는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훈련엔 공군작전사령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및 수도방위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해병대 서북도서 방위사령부가 함께 한다. 지난 13일엔 공군 자체 훈련이 실시됐다.

북한의 대규모 공중항체는 유·무인항공기를 비롯해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등 공중 도발 가능한 모든 항체를 망라한다. 실질적인 합동 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이번 훈련엔 800여 개의 실제·모의 항적이 공중항체로 모사된다.

북한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에 대해 F-35A, F-15K, KF-16 등 30여 대의 전투기와 패트리어트, 천궁을 비롯해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벌컨, 비호, 천마 등 각 군 방공전력들이 각자의 담당 구역에서 고도별로 대응하게 된다.

먼저, 훈련은 북한 대규모 공중항체 남하와 탄도미사일 발사로 보이는 항적이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탐지되면서 시작된다.

이어 우리 전력들이 순차적으로 북한 공중항체를 요격하며, 고도별 방공임무 수행절차를 점검하게 된다. 훈련은 F-35A를 포함한 방어제공 임무를 맡은 전투기가 북한의 남은 항적들을 격멸하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작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최근 적 도발 양상은 물론, 하마스식 기습공격, 이란-이스라엘 간 공중폭격 등 최근 공중도발 사례들을 분석해 우리 군이 대비해야 하는 모든 공중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합동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