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수회담 비선 논란에 “비서실장이 용산과 협의한 게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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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8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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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도 "임혁백, 메신저로 인정한 적 없다" 일축
윤 대통령도 "그런 말 한 적 없다"며 논란에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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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임혁백 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물밑에서 조율했다는 ‘비선 논란’에 대해 “영수회담 관련해서는 우리 비서실장이 용산과 협의하고 진행한 게 전부”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낮 12시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전 공관위원장이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도 기자들에게 “우리 당에선 임혁백을 메신저로 인정한 바 없다. 메신저 자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라고 말했다.

앞서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비선 논란) 내용 자체가 회의에서 거론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 전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열린 영수회담의 비공식 메신저를 자처하면서 불거졌다. 두 사람의 언론 인터뷰에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총리 추천을 요청했다”는 등 민감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파문이 커지고 있다. 함 원장은 윤 대통령과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며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윤 대통령은 ‘비선’ 의혹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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