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용산, 한동훈이 백수라지만 금요일 전화해 월 점심…이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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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22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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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있다. 2024.1.17.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있다. 2024.1.17. 뉴스1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차기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확신했다.

대통령실이 ‘22일 오찬’ 제의하자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거절한 것과 관련해선 실제 한 전 위원장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면서도 급작스럽게 오찬 자리를 잡는 건 경우가 아니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김 전 위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19일(금요일) 오후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전 위원장에게 전화해 ‘대통령이 총선 때 고생한 당 지도부와 22일 오찬을 했으면 하시더라’는 뜻을 전하자 한 전 위원장이 ‘건강’을 이유로 ‘힘들다’는 뜻을 전한 것에 대해 “한동훈 위원장 외 비대위원들 중 오찬과 관련해서 연락받은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한 위원장이 왜 거절했을까, 건강만의 문제겠는가, 서운한 마음도 좀 있는 거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고 하자 김 전 위원은 “아무리 지금 한 위원장이 백수 상태이지만 금요일 전화해서 월요일 오찬하자는 그 부분이 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정말 만나려고 했더라면 조금 말미, 일주일 기간 두고 ‘날짜 두세 개 줘 봐라’ ‘너희들이 적절한 시간을 정해 봐라’고 해야 했다”며 “저희(비대위원)가 메인은 아니지만 비대위원들한테도 이와 같은 모임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았나, 전혀 연락이 없었다”고 불편해했다.

또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도 만나는데 총선 당시 가장 애썼던 한동훈 위원장을 왜 안 만나느냐’는 말이 있어 갑작스럽게 일정을 잡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연락하면 되실 텐데 비서실장, 원내대표, 이렇게 두 다리를 건너서 하는 것도 좀 그렇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 건강과 근황에 대해선 “몸도 힘들고 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이게 좋다며 집에만 있다”면서 “어디가 특정하게 아프지는 않지만 많이 소진됐다, 전화를 두세 번 했는데 그럴 때마다 콜록콜록하더라”라는 말로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 회복 중이라고 했다.

지지자들이 차기 전당대회에 한 전 위원장 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일부 언론이 저를 한동훈의 복심, 측근이라고 하지만 절대 그런 건 아니다”면서 “한 위원장을 조금 아는 입장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거에 절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한 1년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며 한 전 위원장이 한동안 쉴 것이라고 했다.

다만 “(보수진영에서 한 전 위원장은) 소중한 목소리다”라며 “”출마 등 구체적인 행동은 없겠지만 앞으로 본인 목소리는 계속 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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