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조국, 현충원 참배 “민생정치로 보답” “사즉생 각오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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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2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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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뒤이어 조국당 당선인과 국립현충원 찾아
이 “윤, 국정쇄신한다는 말 환영…꼭 실천해달라”
조 “윤 정권 심판·개혁 위해 협의하고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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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발목잡고 못하게 하기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국민과 국가에 충직하고 유능하고 열성 있는가로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들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들에게 참배한 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방명록에는 ‘함께 사는 세상’ 국민께서 일군 승리입니다. 민생정치로 보답드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 의석을 포함해 175석의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108석을 얻어 22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 국면이 이어지게 됐다.

이 대표는 “총선은 끝났지만 어려운 민생 현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에 담긴 국민 뜻을 제대로 받들어 민생 현장에 국민 고통을 덜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민주당을 국회 1당으로 만들어 주셨다. 야당 단일 최대 의석이라는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부여하셨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충직한 도구 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선거 후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꼭 실천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대화와 협치, 상생이 실종된 정치로 많은 국민께서 실망하고 계신다”며 “민주당은 말로만 정치가 아니라 실천하는 정치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 이번 선거 결과 역시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생각하고 한치 흔들림 없이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비례대표 당선자들도 민주당에 뒤이어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조 대표는 방명록에 ’위기의 고국을 구하기 위하여 헌신하신 영령들의 뜻을 새기며 死卽生(사즉생)의 각오로 정치에 임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했다. 창당 한 달 만에 양당에 이어 원내 3당으로 국회에 진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윤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하고 필요한 개혁을 해나가기 위해선 단 한 석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당연히 조속히 만나서 대화하고 협의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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