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조국 대선후보 가능성 있다…이재명과 경쟁? 제가 말할 형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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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9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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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유세 도중 머리에서 흐르는 빗물을 닦고 있다. 2024.3.28.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유세 도중 머리에서 흐르는 빗물을 닦고 있다. 2024.3.28. 뉴스1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에 출마한 추미애 후보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야권 대선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해선 민주당에 합류할 경우 강성 이미지가 퇴색해, 서로가 좋지 않은 결과를 빚을 수 있다고 반대했다.

추 후보는 28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선거 후 조국혁신당과 합당 여부를 묻자 “반대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추 후보는 “개혁 연대 세력으로서 서로 함께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개혁을 견인해 내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렇기에 저는 최강욱 전 대표가 이끌었던 열린민주당의 합당도 반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합당하면 그 당의 색깔과 주장을 희석시켜버리기 때문에 당시 합당을 만류했다”며 “지금의 조국혁신당도 개혁 우군으로서 연대할 수 있는 것이지 합당하면 당내에서 정무적인 판단을 내세우고, 우아한 개혁이니 뭐 그런 식으로 주저하는 세력들에게 먹힐 수 있다”라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별도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조국 대표도 대선 후보 될 수 있다고 보냐”고 하자 추 후보는 “가능성이 있지 않겠는가”며 긍정적 답을 했다.

추 후보는 “장담은 할 수 없지만 누구나 국민 열망을 잘 담아내고 쉬운 언어로 말을 하고 실천 의지를 보인다면 조국 대표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 경우 이재명 대표와 경쟁관계를 형성할지에 대해선 “전국적인 지지와 관심을 끌고 있고 제1당의 대표는 이재명 대표이기 때문에 지금 말할 형편이 못 된다”며 답을 피했다.

한편 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중에서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유권자의 32%는 이 대표를, 24%는 한 비대위원장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3%,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3%였다. 김동연·안철수·원희룡·유승민 각각 2%, 이준석·김부겸 1%, 없음·모름·무응답 19%였다.

이번 조사는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p), 응답률은 15.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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