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달린 尹 ‘민생토론’…본격 총선 국면에 잠시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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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7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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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3.26/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3.26/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연초부터 이어온 민생토론회를 24회까지 진행한 가운데 다음 달 총선이 끝날 때까지 잠시 휴지기에 들어간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부터 시작되는 것에 맞춰 민생토론회를 일시적으로 중지한다.

윤 대통령은 올해 부처 업무보고를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가운데 전국 각지를 돌며 여러 관계 부처가 함께 개최하는 민생토론회 방식으로 주재해 왔다.

전날에는 충북 청주를 방문해 ‘첨단바이오’를 주제로 24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민생토론회는 당초 계획이 10~15회 분량이었으나 현장에서 직접 국민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신속하게 반영하는 긍정적 효과가 관찰되면서 연중 상시 개최로 계획을 틀었다.

민생토론회가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하는 정부’라는 올해 국정 기조에 부합하는 정책 발굴·시행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 용산 내부의 평가다.

대통령실은 최근 1~22차 민생토론회를 정리한 자료를 배포하며 민생행보 성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을 22회까지 진행하는 동안 서울과 부산을 6번 넘게 왕복하는 거리인 4970㎞를 달려 일반 국민 총 1671명을 만났다.

윤 대통령이 방문한 지역도 전북과 제주 등 일부를 제외하고 전국에 걸쳐 있다.

또 토론회에서 건의돼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 168건을 포함해 부처가 발표한 정책 191건까지 민생정책 과제 총 359건이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당분간은 총선이 코앞에 다가온 만큼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개적인 민생토론회보다는 후속조치 점검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민생토론회를 두고 총선용 행보라며 관권 선거 비판을 계속 제기했었다.

대통령실은 민생토론회가 잠깐 멈추는 동안에도 민생 행보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까지 스무 차례 넘게 열었으니 후속조치가 어떻게 됐는지 점검하는 시간도 가질 것 같다”며 “조치가 얼마나 잘 진행됐는지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쪽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현장에 가서 민심을 경청할 예정”이라며 “지금은 민생에만 올인(All-in)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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