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임혁백·안규백 헌신, 승리로 보답…‘혁신공천’ 원망 뒤따르기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1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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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도 춘천명동거리에서 강원 현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9.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도 춘천명동거리에서 강원 현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9.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공천을 책임졌던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과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의 공로를 치켜세우며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21일부터 4·10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이른바 ‘공천 파동’을 덮고 단합을 강조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20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임혁백·안규백 위원장님 감사드립니다’는 글을 게시하고 “두 공관위원장의 헌신과 노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면서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무거운 소명 의식을 받들어 4월 10일 ‘정권 심판 국민 승리’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적었다.

그는 “말 그대로 누군가의 ‘정치적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공천은 워낙 막중하기에 그만큼 어려운 과업”이라며 “특히 혁신공천은 말 그대로 가죽을 벗기는 아픈 과정이기에 필수불가결한 진통과 갈등, 때론 거센 원망까지 뒤따르기 마련”이라고 했다.

이어 “임혁백·안규백 위원장 두 분께서 때론 태산 같은 무거움으로, 때론 과감한 결단력으로 복잡다단하고 이해관계가 첨예한 공천이라는 숙제를 잘 풀어내 줬다”며 “두 분 모두 이번 총선에서 꼭 승리해야한다는 소명의식으로 가득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서울 강북을 경선을 끝으로 두 달여 간의 공천 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비명(비이재명)계가 대거 탈락하고 친명(친이재명)계 후보가 올라오면서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민주당 총선 후보들은 21일부터 이틀간 관할 선거구관리위원회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 등록 신청을 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쯤 대리인을 통해 계양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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