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주대사도 해임·압송하라” 이해찬 “황상무 사의 꼬리자르기”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20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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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0일 ‘기자 회칼 테러’ 발언 논란으로 사퇴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해병대원 사망사건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고리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강화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민주연합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회칼 수석 사의를 수용했다고 하는데 도주 대사도 즉시 해임하고 압송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불복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존중하는 최소 조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런종섭, 도주 대사를 해외 도피시키려고 허위 사실까지 대통령실이 유포하고 있다”며 “수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책임 공방을 벌이는 대통령실이야말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그는 “해병대원 수사 외압도 부족해 공수처 수사까지 외압을 행사하려 하는가”라며 “윤석열 정권은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진실 은폐에만 혈안이 돼 있다. 윤 대통령은 즉각 대사 임명을 철회하고 이 전 장관을 국내로 압송하라”고 촉구했다.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황 수석이 오늘 아침 긴급하게 사의했다”며 “그런 사람을 여태까지 데리고 있었다는 게 가증스럽고 실제로 꼬리 자르기”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본질은 도주 대사”라며 “대통령과 연결된 몸통은 그대로 두고 황 수석 하나 꼬리 자르기한다고 상황이 끝날 일이 아니다. 붙잡아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했다.

김 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종북 세력이 우리 사회를 장악한다고 발언했다. 국민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집권 여당은 한가롭게 또 색깔론 타령인가”라며 “73년생 한동훈답지 않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선거 판세에 대해 “어느 곳 하나 확실하게 우위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더민주연합과 민주당이 손잡고 하나 될 때 집권당의 횡포를 확실히 견제하고 실정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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