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무소속 출마 용산과 교감? 구구절절 말하는 건 도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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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9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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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가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4.3.18. 뉴스1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가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4.3.18. 뉴스1
과거 SNS 글에 발목이 잡혀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장예찬 후보는 자신의 결정에 대해 용산 대통령실과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장 후보는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 쇼’에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이유를 △ 수영구 발전 △ 온실 속 화초 같은 국민의힘과 달리 잡초인 자신이 국회로 들어가서 윤석열 정부를 지키기 위함이다는 두 가지 점을 들었다.

진행자가 ‘무소속 출마를 혼자 결정했는지 용산 대통령실과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는지“를 묻자 ”이번에 무소속이라도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없었다면 그 누구와 상의한들 어떻게 이런 결정을 내리겠냐“며 말을 피했다.

진행자가 답을 재차 요구하자 장 후보는 ”용산이 되었든 당 지도부가 되었든 어떤 사람들과 개별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구절절 말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도리가 아니라는 얘기는 뭔가 있었다는 걸로 들린다“고 하자 ”어떻게 해석하는지 들은 분들의 몫“이라고 해 해석 여지를 열어 놓았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서도 저한테 왜 많은 연락이 없었겠는가, 지난 2, 3일 동안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면 책 한 권은 쓸 수 있을 정도다“라는 말로 당 지도부와도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음을 숨기지 않았다.

장 후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원칙적으로 무소속 출마하는 사람들의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점에 대해선 “한 위원장이 말한 건 지난 3월 7일로 지금과는 무관한 상황인 걸로 알고 있다”며 자신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라고 밀어냈다.

이어 “원론적으로 한 말이다”며 “수영구 주민들이 저를 살려주신다면 국민의힘 지도부도 그동안 제가 헌신한 부분을 다시 평가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해 당선 후 복당할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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