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도태우, 이번엔 노무현·문재인 겨냥 막말 논란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14일 22시 23분


코멘트

"문재인 죽으면 그만 아닌가"
"뇌물정치인 죽음으로 영웅돼"

ⓒ뉴시스
‘5·18 폄훼’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후보가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극단적 발언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

유튜브 채널 HTBC TV에 따르면 도 후보는 지난 2019년 8월3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당시 문재인 정부가 중국에 굴종하고 반일 선동을 한다는 취지의 비판을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겨냥해 “문재인의 이러한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이 아닌가라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도 후보는 곧이어 “실제로 뇌물 혐의가 있는 정치인은 죽음으로 영웅이 됐고 소속당은 그로 인해 이익을 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노 전 대통령을 직접 특정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노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도 후보는 같은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5·18 민주화운동에는 굉장히 문제적인 부분이 있고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사실은 상식”이라며 조사 필요성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자초했다.

도 후보의 발언을 두고 야당과 5·18 관련 단체 등이 공천 취소를 요구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도 후보가 5·18 폄훼 발언에 대해 반성의 뜻을 밝혔다는 이유로 공천 유지를 의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경남 김해에서 열린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도 후보와 관련해 “5·18 발언은 잘못된 부분이고 완전히 수정했고 반성한다는 입장이고, 제가 갖고 있는 5·18 전문 수록을 확실하게 이어받고 같이 가겠다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