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친명계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것을 괘씸히 여겨 자신을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소속이든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새로운미래 등 둘 중 하나를 택해 22대 총선에 현 지역구(경기 부천시을)에 무조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비명계 5선 중진인 설 의원은 26일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체포 동의안을 가결시켜야 한다는 얘기를 한 적 있다. (지난해 9월 21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의총을 했는데 그때 ‘나는 가결, 찬성투표했다’고 하자 비난이 날아오면서 말을 못 하게 해 내려왔다”며 “그때 이후 이 결정(의정평가 하위 10%)이 났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대화와 타협을 모른다. (그 이유를) 나름대로 해석하니 이분은 행정적으로 명령만 하는 시장과 도지사만 했지 타협하고 양보해 같이 가는 정치를 안 해 봤다”며 “이 구조를 이해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기에 “이번에 비명을 다 잘라냈다. 자기와 견해가 다르다고 ‘넌 안 돼 넌 죽어’ 이렇게 나온다면 정치가 아니다”고 이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총선 출마와 관련해선 “저는 무조건 출마한다. 무소속 출마가 됐든 어떤 형식이 됐든 부천에 출마한다”고 했다.
이상민 의원처럼 혹 국민의힘으로 갈 가능성에 대해선 “내가? 국민의힘으로 가겠는가, 그건 난센스다”며 “둘(무소속· 새로운미래) 중에 하나가 될 것 같다”라는 말로 이 전 대표 측의 새로운미래 합류 가능성을 짙게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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