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 이원모 재배치·석동현 컷오프는 눈 가리고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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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울며 겨자먹기식 내치기"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민의힘이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일부를 공천에서 배제한 데 대해 “눈가리고 아웅하기식의 컷오프”라고 깎아내렸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강남을 비공천·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의 송파갑 컷오프를 거론하며 “30명이 넘는다는 친윤 검사들의 실제 공천 여부에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자, 양지 중 양지인 강남 3구에 출마하며 비판이 집중됐던 두 사람을 울며 겨자 먹듯이 내쳤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전·현직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정권에 기여하겠다며 여당 국회의원 공천을 달라는 인사들은 여전히 많다”며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부산 해운대갑에, 노승권 전 검사장은 대구중구·남구 지역에, 최기식 전 차장검사는 경기 의왕·과천에, 김진모 전 검사장은 충북 청주서원에, 정상환 전 검사는 대구 수성갑에 각각 도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몇몇 검사들은 컷오프하고 양지에서 험지로 돌리면서 진실을 호도하고 있지만 이미 검사들의 여당과 입법부 장악시도는 현실화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사람 한두 명을 양지에 비공천한다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아울러 “수십 명에 달하는 검사 출신 인사들의 여당 국회의원 후보 출마 러시와 검사 출신 비대위원장의 존재는 하나회 출신이 정부에 이어 여당을 통해 국회까지 장악했던 8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현재 윤석열 검찰의 정치검사들은 객관적 진실을 찾는 수사와 기소는 하지 않고 있다”며 “라인 선배의 말만 잘 들으면 정부 고위직 파견에, 총선 출마까지 다양한 길이 열리는데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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