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내홍 속 이준석 “합당 합의 안전장치 활용해 개혁정책 발표”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18일 07시 15분


개혁신당 이낙연(왼쪽), 이준석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2.14/뉴스1
개혁신당 이낙연(왼쪽), 이준석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2.14/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7일 합당 합의를 하면서 마련한 절차적 안전장치를 활용해 정책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혁신당의 정책 릴레이 발표가 합당선언 이후 일주일가량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합당 합의에는 이런 병목을 해소하는 절차적 안전장치가 있다”면서 “월요일(19일)에 병목지점을 해소하고 밀려있던 개혁정책을 발표해 나가겠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통합 일주일여 만에 내홍에 휩싸였다. 총선 주도권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공천 배제 등을 놓고 이준석 공동대표 측과 이낙연 공동대표 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이준석 공동대표가 개혁정책 발표를 예고한 것은 당대표로서의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준석 공동대표 측은 이낙연 공동대표 등 옛 ‘새로운미래’ 측에 △당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 △홍보 및 선거전략, 정책 캠페인 등 홍보 전반을 이준석 공동대표가 양측 공동정책위의장과 상의해 결정 △물의를 일으킨 인사의 당직과 공천배제 등을 요구했다.

물의를 일으킨 인사는 배 전 부대표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 전 부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례대표 출마를 원한다고 밝혔고,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를 반대했다.

이준석 대표의 3가지 요구를 새로운미래 측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출마는 가능하지만, 불출마까지 막을 수 없고, 특정인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도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양측의 갈등 속에 개혁신당은 전날(16일) 열릴 예정이던 두 번째 최고위회의를 취소했다. 하지만 오는 19일 최고위원회는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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