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민주 박수현 후보에 유엔 헤비타트 한국위 관련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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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경율 지적에 "민주당에서 단수공천을 받는 것 같다" 호응.

회계사인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단수 공천한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초대 회장을 맡았던 시민단체 ‘유엔 헤비타트 한국위원회’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김 비대위원이 이날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86세대의 창의적인 수법으로 정말 많이 여러가지 돈과 관련된 걸 해드신다”고 꼬집없다. 그러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정도는 해야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는 것 같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분을 공천하지 않는다”고 호응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유엔 산하 기구를 사칭해 기부금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돼 법인 설립 허가가 취소됐다. 초대 회장인 박 전 수석도 후원금을 냈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으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김 비대위원은 “제가 앞으로도 민주당 관련해서 이와 같은 기부금이나 수익금액을 문제제기하려고 하는데 항상 보면 특정 포인트가 있다”며 “선거가 있으면 수익 또는 지출이 대단히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이 있던 2022년에 25억원을 모았다. 2021년말에 이 단체는 비영리단체로서는 아주 드물게 완전 자본잠식이다. 자산보다 빚이 더 많은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이렇게 기부를 안한다”고 했다.

그는 “또 하나는 5억원 가량을 은행에서 대출해줄 일이 없는데 일반 사개인이 5억원을 빌려줬다”며 “이 곳이 청산절차에 돌입하면 이 5억원은 도대체 뭐냐. 아버지가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빌려주고 못 받으면 결국 그건 증여효과를 갖게 된다”고도 짚었다.

김 비대위원은 “이분이 44억원을 모금해서 어디에 쓰셨냐면, 정확히 말하면 초대 회장이 박 전 의원”이라며 “2022년 공공의도시라는 사업으로 3억2000만원을 지출한다. 사업 지역이 충남 공주 부여 보령이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3억5000만을 꿈나무 메타스쿨사업에 지출한다. 꿈나무 메타스쿨은 여러 언론에 소개되고 홈페이지도 있다고 하는데 제가 한달전부터 계속 들어가 봤는데 홈페이지는 사라졌다”며 “이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충남 공주”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제가 지난번에 정의연, 노무현 재단, 오늘은 박 전 수석이 초대 회장으로 있는 유엔 헤비타트 한국위원회(을 말했다)”며 “유엔 명칭을 사칭했다는 여러가지 논란이 있는데 정말 다양다기한 방법으로, 86세대의 창의적인 수법으로 정말 많이 여러가지 돈과 관련된 걸 정말 많이 해드신다는 생각이 든다. 왜 저도 그렇게 함께 하지 못했을까 많은 후회와 함께 오늘 말씀을 마치겠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유엔 헤비타트 위원회라는 이름을 가지고 모은 44억원 중에서 상당부분을 자기 지역구에서의 사업을 위해 썼다는 얘기아니냐”며 “이 정도는 해야 민주당에서 단수공천을 받는 것 같다”고 호응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 드린다. 국민의힘에 이런 분은 공천 신청을 하지 말라. 우리는 이런 분을 공천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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