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 첫 출근…“北과 대화, 아직은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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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11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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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1일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대화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조야에서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을 낮추고 대화를 진행시키기 위해 정책 우선순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다’는 지적에 “아직 그럴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음을 상기하며 “따라서 우리는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그 가운데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며 “만약 북한이 태도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면 당연히 대화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10일(현지시간)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가 북한산 무기를 수입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발뺌한 것에 대해선 “우리는 우리대로 정보라는 게 있다”며 “우리 입장에 따라 관계국과 충분한 공유를 해 가면서 입장을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우리의 안보에 위해가 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조 장관은 지난해 개최를 추진했다 무산된 한일중 정상회의가 3월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4월 한국의 총선으로 인해 5월은 돼야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한 입장을 묻자 “논리적으로 그런 추론이 가능하다”면서도 3국 간 ‘조속한 개최’에 대한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이른 시기에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중관계 개선을 위해 조속한 중국 방문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에 대해선 “언젠가는 갈 것”이라면서도 “외교 일정이 있고 상대방의 여러 가지 스케줄도 있기 때문에 그걸 맞추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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