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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대사 “北미사일 우크라 사용, 韓 모의공격…안보리 공동 대응해야”
뉴스1
업데이트
2024-01-11 08:02
2024년 1월 11일 08시 02분
입력
2024-01-11 08:01
2024년 1월 11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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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공개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유엔TV 화면 캡처 / 뉴스1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10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및 발사대를 수출한 것과 러시아가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사용한 것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공개회의에서 “러시아는 불법적인 침략 전쟁을 벌이고 국제 인도주의 법을 위반하는 것 외에도 북한이 불법으로 제공한 무기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조달하는 것은 러시아가 스스로 찬성표를 던진 다수의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 백악관은 러시아가 최근 북한으로부터 수십발의 탄도미사일과 복수의 발사대를 제공받았으며,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6일 등 3차례에 걸쳐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했다고 밝혔다.
황 대사는 “북한은 러시아에 미사일을 수출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국민의 안전을 잔인하게 무시하고 우크라이나를 핵무기가 탑재 가능한 미사일의 시험장으로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 미사일의 도입은 글로벌 핵 비확산(체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발사된 미사일이 핵탄두를 전달할 수 있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KN-23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것은 한국에 실존적인 위협에 대한 명확하고 현재적인 증거”라며 “미사일 중 하나는 전형적인 북한 미사일 발사장소인 원산과 한국의 가장 큰 항구도시인 부산과의 정확히 같은 거리인 460㎞를 비행했다. 한국의 입장에선 그것은 모의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사는 또 “이같은 발사들은 북한에 귀중한 기술적·군사적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북한이 불법적인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을 더 조달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탄도미사일을 수출하고 새로운 수익을 얻는 게 더욱 권장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는 북한의 미사일은 우리의 공동 대응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사는 안보리 이사국에 “북한의 도발과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해 비상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까지 안보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북한 정권을 대담하게 만들었을 뿐이고, 계속해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으면 더욱 대담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난폭한 범죄자(offender)를 제어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악이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유일한 것은 선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모든 회원국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민간인·민간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 “국제 인도주의법상 금지돼 있으며, 국제법상 가장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범법자에 대한 면책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러시아의 즉각적인 철군과 인도주의적 고통 종식을 촉구했다.
그는 “자국의 주권과 정치적 독립, 영토 보전을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와 연대를 표명한다”면서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에서 발표한 것처럼 우리는 안보와 인도주의 업무, 재건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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