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여행’으로 ‘남도답사 1번지’ 위상을 다시금 보여주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7일 1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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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여행’으로 ‘남도답사 1번지’의 위상을 다시금 보여주겠다.”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사진)는 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우리의 고객”이라며 “올해부터 시작하는 ’강진 반값 관광‘ 성공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반값 여행 상품을 내놓은 이유는?

“절박함이고 간절함 때문이다.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소멸지역은 관광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소비가 위축되고 경제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관광객마저 줄면 지역경제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강진을 찾는 여행객의 비용 일부를 자치단체가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반값 여행 상품의 효과는 무엇인가.

“가족단위 관광객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더 많은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 이는 자연스레 관광객의 체류시간 증대로 이어져 숙박업소는 물론 음식점, 소매점까지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달 강진군이 전남에서 유일하게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됐는데….

“2015년 민선 6기 군수를 하면서 전남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관광 마케팅 기구인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을 통해 지역 관광 브랜딩에 나서고 오감통통 광역시티투어, 강진 나이트 드림. 관광 상권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기획으로 관광을 차별화하고 전국적으로 알린게 인정을 받은 것 같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불금불파’가 대박이 났다.

“‘불타는 금요일엔 불고기 파티’의 줄임말인 ‘불금불파’는 내가 네이밍했다. 병영면에서 두 차례 축제를 열었는데 1만3000여 명이 찾았다. 오랜 전통의 불고기 요리, 하멜기념관 등 고유한 문화적 기반을 토대로 지역민과 하나가 되어 이뤄낸 소중한 성과다.”

―강진 관광의 비전을 설명해 달라.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활성화의 동력을 축제와 관광을 통해 얻고자 한다. 이를 통해 생활인구를 늘리겠다. ‘2017년 강진방문의 해’를 흥행시켰던 군민의 저력이면 충분히 ‘반값 강진 여행’도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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