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한동훈, 이준석·유승민 끌어안아야…더 넓은 연대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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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1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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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서울 종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3.11.27/뉴스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서울 종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3.11.27/뉴스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출범이 임박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도 만나야 하고 함께 선대위를 구성하는 데 한 장관이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20일 ‘특집 KBS 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한 장관의 숙제 중 하나가 광폭 정치를 하는 것이고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최대한 우리 편을 많이 늘려야 하고, 끌어안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 배경으로 하 의원은 “한 장관은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과 과거에 악연이 전혀 없다”며 “아주 새롭고 건설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훨씬 더 넓은 연대가 저는 가능할 거라고 본다”며 “이준석 전 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의 비명 세력이 신당 만들려고 하는데, 이곳과도 같이 만나서 대화하고 협력할 방법을 모색하는 정치적 길을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70년대생 비대위원장 체제와 함께 당내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하 의원은 “자연스럽게 당내 세대교체 바람이 불지 않을까 싶다. 한 장관도 70년대생이다. 비대위원들도 새로 들어올 텐데 모두 70년대 이하가 됐으면 한다”며 “좀 젊은 지도부, 참신한 지도부로 당의 새로운 모습을 국민들한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직적인 당정의 관계를 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의원은 “한 장관은 대통령하고 굉장히 가깝다. 현 장관 중에서도 가장 인연이 오래됐고 친분이 두텁고, 대통령에게 편하게 쓴소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쓴소리한다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건 아니다, 쓴소리하는 게 통해야 한다. 쓴소리하고 충돌만 하면 당정은 콩가루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쓴소리했을 때 통하게 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고, 한 장관이 이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응원하고 잘 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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