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잇단 북 미사일 도발에 “지속가능한 평화 위해 맞설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8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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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내년 6월까지 북핵 억제 체제 구축"
"최악 도발 사태까지 염두 두고 실전 준비 태세"

국민의힘은 18일 연이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향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압도적 대응 능력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과 김정일 사망 12주기에 맞춘 위협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무력 도발”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제2차 한미 핵 협의그룹(NCG) 회의를 통해 내년 연합훈련에서 첫 핵 작전 연습을 실시하기로 한 것을 두고 북한은 ‘노골적 핵 대결 선언’이라 비난을 퍼부으며 적반하장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무력도발은 날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고도화되고 있다. 전술핵 공격 잠수함을 포함한 다양한 사거리의 핵무기 투발 수단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군사 정찰 위성도 발사한 바 있다”며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데 이어 핵무기 발전 고도화를 헌법에까지 명시하며 위협 수위를 갈수록 높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맞서 한미 양국은 내년 6월까지 핵 전략 기획·운용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북핵 억제 체제를 구축하는 등 긴밀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북한의 무력 도발에 함께 대응하는 국가로 일본을 처음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윤 선임대변인은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드는 최선의 길은 강력한 힘”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최악 도발 사태까지 염두에 두고 철저한 훈련으로 실전 준비 태세를 갖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자초하고 정권 종말을 앞당길 뿐이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17일 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이어 10시간 만인 이날 오전 8시24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쏘아 올렸다. ICBM 발사는 지난 7월12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북한이 연이틀 단거리·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한미 양국이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2차 NCG에서 내년부터 한미 연합훈련에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시키기로 한 데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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