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2월까지 가뭄 없어”…강수량 평년 수준 웃돌아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2일 1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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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기상가뭄 정상상태 유지 전망
전국 댐·저수지 저수율 예년 수준 이상 유지


내년 2월까지 기상 가뭄이 정상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12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고, 내년 1~2월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댐·저수지 저수율도 예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기상청이 12일 공동 발표한 ‘12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131%인 1289㎜로, 기상가뭄 상황은 전국적으로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편차는 있다. 강원 지역의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은 1072㎜로 평년의 107% 수준이다. 영동(113%)과 달리 영서 지역이 95%로 100%를 밑돈다.

반면 서울·경기(107%), 제주(86%), 전남(129%), 경북(137%), 충북(143%), 경남(136%), 충남(145%), 전북(151%)은 100%를 웃돈다.

12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고, 내년 1월과 2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기상가뭄은 정상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년 강수량은 12월 19.8∼28.6㎜, 1월 17.4∼26.8㎜, 2월 27.5~44.9㎜다.

전국 저수지와 댐의 평균 저수율도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83.2%로 평년(70.2%) 대비 118.5%로 높다.

지역별 평년 대비 저수율은 경기 112.0%, 강원 108.9%, 충북 120.4%, 충남 112.8%, 전북 123.3%, 전남 121.5%, 경북 116.5%, 경남 120.3%로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밭 토양유효수분율도 경북 포항을 제외한 전국이 정상 단계로 가뭄 우려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각각 예년의 129%, 114% 수준인 등 현재 모든 댐이 정상 관리 중이다.

일부 섬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달 1일 기준 인천 중구·옹진군, 전남 진도군, 경남 통영시 등 4개 시·군·구 36개소 4189명이 제한·운반 급수를 하고 있다.이는 전달(5개 시·군·구 37개소 4340명)보다 151명 감소한 수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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