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의원제 축소·총선 룰 변경 투표…이재명 “당원 의사 반영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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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7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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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및 중앙위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차 중앙위원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2.7/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및 중앙위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차 중앙위원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2.7/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7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평가자들에 대한 페널티를 강화하는 내용과 향후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제를 축소, 권리 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는 당헌 개정안 투표에 돌입했다.

이재명 대표는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대립하지만 당 민주화 측면에서 당원 의사가 많이 반영되는 민주정당으로 나가야 한다”며 “당원 기대에 부응하는 결정이 내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중앙위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당헌 개정안을 상정해 논의 중이다.

당헌 개정안엔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된 의원들에 대한 페널티를 강화하는 내용과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행사하는 표 비중을 줄이고, 권리당원 표 가치는 높이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달 27일 당무위원회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비중을 현행 60대 1에서 20대 1 미만으로 줄이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3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이날 중앙위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이재명 대표는 “1인1표제를 도입하자는 강력한 요구도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현재 이 시스템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며 “양쪽 다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표의 등가성을 보장해 나가는 방향으로 당헌 개정을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국민 신뢰를 받고 내년 총선에서 더 길게 봐서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공천 시스템에 약간 변화를 줘서 혁신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주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원 기대에 부응하는 결정이 내려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특히 야당은 단결과 통합이 최고의 혁신이고 가치”라며 “제가 생각하는 원칙은 국민 뜻과 당원 뜻이 제1의 원칙이다. 공정함, 투명함이 기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를 두고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강성 지지층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전략이자 ‘비명계 몰아내기’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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