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수낵 총리 “북 정찰 위성발사,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3일 0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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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한영 정상회담서 '9·19' 효력 정지 조치 공유
수낙 "북러 군사협력 우려…한국정부 대응 지지"
양 정상 '다우닝가 합의' 국방·안보 협력 명시 환영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국빈 방문 계기의 한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우리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조치를 리시 수낙 총리와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다우닝 1가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수낙 총리와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분야를 총망라한 ‘다우닝가(街)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서명했다.

양 정상은 다우닝가 합의에서 국방·안보, 경제 안보, 지속가능한 미래 등 양국간 3대 협력 분야 중 국방·안보를 최상위 협력 분야로 명시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안보 협력과 관련한 ‘국방·외교장관 2+2 협의체’ 설치 합의에 환영하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더욱 긴밀히 소통해 전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이라며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이를 규탄하고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조치(군사정찰위성 발사)로 5년 전 남북군사합의의 일부를 효력 정지해 북한에 대한 전방의 감시와 정찰 활동을 재개했다”고 설명하고 “이번에 다우닝가 합의로 설치하게 되는 한영 국방·외교장관 2+2 협력 체제를 통해 정보 공유와 안보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수낙 총리는 회담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우려를 표하면서 “비핵화·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한국의 목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낙 총리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긴밀한 협력과, G7(주요7개국)의 협력 증진을 위한 영국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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