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미 보잉사와 손잡고 첨단 무인기 공동 개발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7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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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무인기와 항공MROU 공동 프로젝트 추진

방위사업청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보잉사 본사에서 보잉(Boeing)사와 제3차 고위급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고고도장기체공무인기(HALE UAV)’ 공동연구개발 및 ‘항공MROU’ 능력보강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미래전(戰)에 대비한 무기체계를 공동연구개발해 국방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방산수출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4월 13일 방사청-보잉사 간 체결한 ‘첨단무기체계 공동연구개발 양해각서(MOU)’에서 한발 더 나아간 성과이다.

그동안 방위사업청과 보잉사는 첨단무기체계 공동연구개발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두 기관 간 고위급운영위원회와 실무급협의체를 구성하고, 협력대상 프로젝트를 선정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제3차 고위급 운영위원회 개최를 통한 항공 분야 국제협력사업 우선추진과제를 최초로 공개했다.

우선 추진 협력프로젝트로 선정된 ‘고고도장기체공무인기’는 보잉사의 항공기 설계 및 무인화 기술을 활용한다.

한미 공동연구 기술협력의 우리 측 주관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체계종합 및 항공기 생산은 국내 방산업체가 수행하는 등 한-미 양국 정부 및 업체, 연구기관이 공동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항공MROU’는 우리군이 운용하는 보잉사의 항공기(F-15K, E-737 피스아이, AH-64E 아파치 헬기 등)의 기체, 엔진 등에 대한 점검, 교체, 분해, 수리, 재생 및 성능개량과 개조 등 수행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한미 군사협력강화 및 국방과학기술 향상 등에 기여하고 우리 군 운용 군용항공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항공분야의 MROU 능력을 확충하는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청 조현기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보잉사의 항공 무기체계를 다수 운용 중인 현 상황에서 보잉사와의 항공MROU 기술협력을 통해 필요한 핵심 정비기술을 지속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그간 보잉사가 납품한 장비의 가동률을 크게 높일 수 있어 군 입장에서 운용유지 및 후속군수지원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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