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 군 참관한 美 ‘미니트맨-3’ 발사에 “핵에는 핵으로 대응” 반발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3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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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 NCG 국방부 대표인 비핀 나랑(Vipin Narang) 우주정책수석부차관보와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의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3.11.1/뉴스1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 NCG 국방부 대표인 비핀 나랑(Vipin Narang) 우주정책수석부차관보와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의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3.11.1/뉴스1
북한이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자신들의 자주권과 안전 이익에 대한 ‘적대적 위협’이라고 비난하며 앞으로도 이에 대응한 군사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군사논평원의 글에서 “미국이 전략핵으로 우리를 겨냥하든, 전술핵을 끌어들이든 관계없이 핵에는 핵으로라는 우리의 군사적 대응 입장은 절대불변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은 앞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데버그 공군 기지에서 ‘미니트맨-3’를 시험발사했다.

당시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 한국 대표단이 7년 만이자 역대 2번째로 ICBM 발사를 참관했다.

군사논평원은 미국의 ‘미니트맨-3’ 시험발사에 “7년 만에 또다시 괴뢰 군부 깡패들이 참가”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미국의 핵 전력의 목표가 누구인가를 명백히 보여 주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 무력은 그 어떤 적대적 위협에 대해서도 영토 밖에서 무력화하기 위한 만단의 대응 태세를 유지하면서 적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의 억제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군사활동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사논평원은 또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반공화국 핵위협이 새로운 위험계선으로 육박하고 있는 오늘날 자위적 핵무력을 끊임없이 확대강화하는 것은 적대세력들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방위권 행사이며 동북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전 보장을 위한 강력한 견제 조치”라고 핵무력 강화를 정당화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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