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김포 서울 편입은 혹세무민…욕망 자극하는 포퓰리즘”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3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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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안전관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안전관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경기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해 “혹세무민”이라고 비판했다.

20대 국회에서 김포갑이 지역구였으며, 현재도 김포에 거주 중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혹세무민하는 것이고, 갈라치기 하는 것이며 총선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포 서울 편입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며 “아주 치밀하게 준비를 한 것이 아니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국민의힘의 정략적인 의도”라며 “이런 중요한 걸 총선에 임박해서 총선용으로, 나라는 망해도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차원에서 제안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작년에 대선에 승리한 것은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이 폭등했다는 이유였는데, 이 사안이 일시적으로는 굉장히 부동산 문제를 혼란시킬 수 있다”며 “집값이 오르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했다고 보는데, 적어도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여당이 이렇게 포퓰리즘으로 하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지금 대한민국이 수도권 집중 때문에 많은 기회비용이 들고, 지방이 소멸해 가고 있다”며 “서울시(인구)가 1000만명인데 대한민국의 돈, 정보, 사람, 기회를 모두 갖고 있다. 이미 서울은 메가시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위원회가 지금 강력하게 대한민국 어디에 살더라도 서울처럼 교육, 의료 등을 보장하겠다는 대선 공약도 했고, 지금 주장하고 있는데 너무 배치된다”며 “5개의 메가시티를 통해서 서울만큼 자족 기능과 일자리가 많은 도시를 골고루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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