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더 많은 역사 만들자”…바이든 “귀갓길 집으로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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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0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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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 양자 회담장 로비 앞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9.09.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 양자 회담장 로비 앞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9.09.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9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세 차례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G20 정상회의가 시작되기 전 회의장 대기실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난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전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저도 고맙게 생각한다”며 “지난 캠프 데이비드 회의는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특히 격의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에서 세 정상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친밀하게 교류하며 대화할 수 있어 보람이었다”고 화답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양자 회담장을 지나던 중 바이든 대통령을 다시 마주쳤다.

이 때 바이든 대통령은 “제 휴가지에서 함께 시간도 보냈는데, 귀갓길 저의 집으로 같이 갑시다”라며 윤 대통령의 손을 잡았다. 윤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감한다. 동시에 역사적인 순간이기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함께 더 많은 역사를 만들자”고 했다.

두 사람은 G20 정상회의 갈라만찬에서 세번째 만남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나란히 자리에 앉아 한시간 반 동안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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