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경 인사…‘총경회의’ 류삼영 경남청 112팀장으로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7일 1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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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청 과장·경찰서장급' 총경 344명 전보 인사
'인사보복 논란' 전국총경회의 참석자들 한직 유임
류삼영 "명백한 인사 보복…법적 절차 밟을 것"

경찰청은 27일 시·도경찰청 과장급, 일선 경찰서장 등에 해당하는 총경급 34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에는 김용환 충남경찰청 태안경찰서장, 수사기획담당관에는 이진수 서울 노원경찰서장, 정보분석과장에는 정관호 서울청 경무인사기획과 총경 등이 임명됐다.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장에는 고석길 경찰청 수사기획담당관이 임명됐다. 이와 함께 서울 종로서장(빈중석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실 상황팀장), 영등포서장(김찬수 경찰청 정보분석과장)을 비롯해 성북·성동·강북·노원·은평·관악·구로서장 등 서울 관내 경찰서장 31명 가운데 9명이 교체됐다.

이번 인사에서 지난해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이른바 ‘전국경찰서장 회의(총경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 처분을 받았던 류삼영 울산청 치안지도관은 경남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전보됐다. 복수직급제가 도입되기 전인 작년까지 112상황팀장은 한 계급 아래인 경정급 인사가 맡던 보직이었다.

또 당시 총경회의에 참석했다가 지난 2월 인사에서 비교적 한직으로 좌천돼 ‘보복’ 논란이 제기됐던 이들도 다수 유임되거나 다른 한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기 의정부서장에서 충북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전보됐던 이병우 의정부경찰서장은 5개월 만에 다시 세종경찰청 생활안전교통과장으로 이동했다. 역시 참석자 중 하나인 이은애 경찰인재개발원 교육행정센터장 등은 그대로 유임됐다.

류 총경은 이날 통화에서 “총경회의를 이유로 불이익을 준 명백한 보복 인사”라며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31일 인사에 불복하는 내용의 기자회견도 강행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다음 달 중순께 경무관급 이상 고위직 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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