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양평고속도 의혹에 “민주, 덮어놓고 대통령 처가 특혜 억지 주장”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6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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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탄핵 기각에 "민주당 지도부야말로 탄핵 대상·사회악"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와 관련해 “덮어놓고 대통령 처가 특혜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현안질의가 예정돼 있는데 국회가 다시 가짜뉴스 전쟁터 될까 우려된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에서 과학적 자료에 밀려서 기대만큼 재미 보지 못한 민주당은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대통령 처가와 연결하고자 온갖 갖은 수는 다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사흘 전에 사흘전 고속도로 관련 자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며 “민주당 주장처럼 특정인을 위한 노선변경이었다면 숨기고 감추는데 급급하지 7년치에 달하는 문서 모두를 공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과학을 괴담으로 이길 수 없고 자료가 말해주는 진실을 공상소설 같은 거짓으로 가릴 수는 없다”며 “원안의 종점에 문제가 있고 대안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미 지난 문재인 정권 시절 제시됐다는 진실이 여러 자료에서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집권 시절부터 이미 대안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고 그 연속성 차원에서 윤석열 정부가 최적의 노선을 찾고자 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었는 데 민주당은 덮어놓고 대통령 처가 특혜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갓끈을 건들지도 않았는데 오얏 을 훔쳤다고 우겨대는 꼴이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이 자신들의 거짓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생각 없는 국민이 되어주기를 기대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국민은 그런 거짓선동에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과학과 진실을 거짓과 선동으로 이길 수 없다는 역사의 교훈을 민주당은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기각한 것에 대해서도 “오로지 정쟁의 논리로 탄핵안을 밀어붙인 결과로 야기됐던 행정공백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았다”며 “참사를 정쟁에 악용한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또 이를 주도한 민주당 지도부야말로 탄핵 대상이다. 민주당이 상식을 가진 정당이라면 당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와야 정상”이라며 “엄중한 국정 업무를 위임받았으면서도 그 권한을 아님 말고 식으로 무책임하게 행사하고 내지르는 세력은 묻지마 폭력보다 더 심각한 사회악”이라고 규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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