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尹 ‘사즉생 생즉사’ 위험한 발언…러시아를 적으로 돌려”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7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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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 진영 밀착 외교 전략 비판
"나홀로 '탈중국', 위험천만한 도박"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정치 일선으로 복귀할 뜻을 내비친 가운데 자유주의 진영과 밀착하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전략을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서는 “무모하고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이사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철 지난 ‘자유주의’ 깃발을 흔들며 대한민국의 국익을 부정하고 있다”며 “한미일 동맹을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까지 진출하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적 지원을 암시하고 ‘사즉생 생즉사’의 각오로 함께 싸우겠다며 러시아를 사실상 적으로 돌리고 있다”며 “너무도 무모하고 위험하다. 멈춰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외교의 틀을 뿌리째 뒤흔들고 있다”며 “얼치기 이념 외교와 터무니없는 미국 대통령 흉내를 내며 대한민국의 국익을 배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의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의 문제가 아니’는 등의 발언을 언급하며 나 홀로 ‘탈중국’의 길을 걷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국익을 판돈으로 위험천만한 도박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임 이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회 명사 특강에서 “다시 국민과 손잡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회복할 때까지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개 정치 행보에 나선 것으로 총선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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