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장미란 차관 국회 데뷔에 “기대 크다…귀감 되길”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7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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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문체위 2차관 상임위 출석
"현장 목소리 정책 반영되게 할 것"
야 "대통령 새 동력 만들려는 시도"

여야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처음 출석한 것을 두고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장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선수 시절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잘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임명을 축하한다”며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고 체육인들의 어려움이나 현장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올림픽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임오경 민주당 의원은 “코트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열정으로, 2차관으로서도 국민을 해 현장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승부사 기질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1983년생으로 장 차관과 동갑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선수 출신 차관이 역할을 잘해 주시면 체육 현장에서 노력하고 계신 많은 선수에게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다만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인사와 발언을 보면 대통령이 문체부를 전혀 신뢰하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윤 대통령이 실세 차관을 보내서 국정 운영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겠다는 시도라는 평가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 차관도 임명장을 받자마자 파격적으로 대통령 현장 방문 일정에 동행하는 등 대통령의 총애를 받으면서 임기를 시작했다”며 “결국 대통령이 장 차관을 통해 체육 분야 업무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윤덕 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 야구장에서 고교 야구선수 2명이 부상을 입은 뒤 20여분간 경기장에 방치된 것을 두고 “선수 생명이 사실상 끝났다”며 의료인력 부재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장 차관은 이와 관련 “선수 출신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스포츠 현장에서 기본이 안 지켜지고 있다는 게 굉장히 마음이 안 좋다. 앞으로 이런 조치들이 제대로 이뤄지고 철저하게 관리감독이 될 수 있도록 잘 살피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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