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우주 발사체 등 도발 가능성에 지속 감시 유지”

  • 뉴스1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이던 지난 2월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이던 지난 2월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며 기념하는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에 즈음해 대규모 열병식이나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우리 군 당국이 관련 동향을 제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4일 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정치 일정과 연계한 인원·장비 이동, 구조물 설치 등 해당 지역에 대한 면밀한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 수도 평양 일대에선 ‘전승절’ 맞이 열병식 및 군중대회 연습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등을 통해 지속 포착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평양 김일성광장 일대를 촬영한 지난달 25일자 위성사진에선 광장 곳곳에 흰색 물체가 흩어져 있었으나, 이달 3일자 사진에선 가로 약 45m·세로 약 80m 규모의 대형 흰색 구조물이 들어섰다.

또 북한이 지난달 31일 정찰위성 ‘만리경-1형’ 발사 실패에 따라 재발사를 예고한 뒤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에서 아스팔트 재포장과 건물·시설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찍혔다.

이런 가운데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동해 상공에 전개해 대북경계·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 공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도 이날 오전 한반도 주요 지역 상공을 날며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이 실장은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 추가 발사를 포함한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 지속 감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