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아직도 냉전적 사고서 헤어나지 못해”…윤석열 우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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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3일 11시 54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27일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있다.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27일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있다.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은 3일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평화의힘’이란 책을 소개하면서 “역대 정부가 평화를 위한 정책에서 일관성을 가지고 이어달리기 했다면 남북관계와 안보 상황, 경제까지도 얼마나 달라졌을까 생각해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전임 정부의 대북 정책을 두고 ‘반국가 세력’이라고 한 데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문 전 대통령은 “평화는 국방과 외교가 더해져야 한다”며 “대화를 통한 남북 간의 적대 해소 노력과 지정학적 환경을 유리하게 이끄는 외교 노력 없이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평화를 얻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그 점에서 공산권 국가들과 수교하고 북한과 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했던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이야말로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대전환이자 결단”이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는 그 정책을 계승하고 발전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럴 때 남북관계는 발전했고 상대적으로 평화로웠고 균형외교도 증진됐다”며 “그렇지 못했던 정부에선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다. 남북관계는 후퇴하고 평화가 위태로워졌고 국민소득까지도 정체되거나 심지어 줄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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